한 달 전, 뉴욕에서 시동을 걸며 출발했던 이 여행은 어느새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여정으로 마무리되고 있어요. 처음엔 이 넓은 땅을 어떻게 돌아보지 막막했는데, 지나고 나니 하루하루가 한 장의 엽서처럼 남은 시간이었어요.
🗺️ 피츠버그 → 뉴욕, 마지막 구간
피츠버그에서 뉴욕까지는 약 370마일, 차로 6시간 반 정도 거리. 마지막 날은 일부러 새벽에 출발했어요. 햇살이 천천히 도로 위로 퍼지고, 라디오에서는 익숙한 팝송이 흘러나오고… “이제 끝이구나” 하는 기분과 함께, 그간의 풍경들이 슬로모션처럼 떠올랐어요.
🛣️ 중간 정차 추천: 펜실베이니아의 작은 마을들
돌아오는 길에 일부러 빠른 고속도로 대신, **Route 30**이나 **Route 22**를 타고 천천히 이동했어요. 중간중간 펜실베이니아 농장지대와 언덕 풍경이 이어지고, 조용한 마을에선 여행 중 처음으로 ‘일상’ 냄새가 나더라고요.
☕ 작은 타운 카페에서 모닝커피 한 잔 마시며, 정말 한 달을 잘 살아냈다는 기분이 들었어요.
📸 마지막 인증샷은 뉴욕 도심이 아닌, 자동차 내부에서
뉴욕으로 진입할수록 교통체증, 빌딩 숲, 사람들의 속도가 다시 빨라졌어요. 그 와중에 가장 마음에 남았던 장면은, 차 안에서 내비게이션에 찍힌 “Welcome back to NYC”였어요.
창밖엔 빽빽한 도시의 일상이 펼쳐졌지만, 내 안엔 자연, 도시, 음악, 사람들, 음식, 그리고 기록들이 켜켜이 쌓여 있었어요.
📘 로드트립을 정리하며 – 현실로 돌아가는 나에게
이 여정에서 얻은 건 단순한 풍경이 아니었어요. 🚗 나 자신에 대한 리듬을 다시 찾았고, 🌄 낯선 것과 마주할 용기를 얻었고, 📝 그리고 무엇보다 ‘기록하고 싶어지는 삶’을 다시 만났어요.
여행을 다녀왔다고 모든 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, 한동안 바쁘게 살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또 이 여정이 마음속 나침반처럼 떠오를 거예요.
🧳 마지막 여행 팁 – 돌아온 후 더 잘 마무리하는 법
- 📂 사진 정리: 하루치씩 폴더 나눠 저장하면 회상하기 좋아요
- 📒 여행노트 정리: 블로그든 노트든, 감정이 남아 있을 때 적기
- 🗓️ 다음 여행을 미리 적어두기: 여운을 계획으로 바꾸면 공허감이 줄어요
❤️ 함께해줘서 고마워요
이 여행기를 읽고 함께 따라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려요. 어쩌면 이 시리즈는 누군가의 진짜 여행 출발선이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. 언젠가 당신도 이 길을 따라 한 달간의 여정을 떠난다면, 저처럼 기록하며, 느끼며, 마음껏 헤매보시길 바라요 🙌
그럼… 로드트립은 끝이지만, 다음 여행은 언제든 다시 시작할 수 있으니까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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